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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National Public Policy in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모두가 꿈을 이루는 대학, 글로벌리더 양성의 요람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대일논단] 대전 발전의 짧은 이야기, 그리고 바람(임재빈 교수님 칼럼)
[대일논단] 대전 발전의 짧은 이야기, 그리고 바람(임재빈 교수님 칼럼)
작성자 국가정책대학원
조회수 58 등록일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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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빈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교수


도시 역사가 100년을 조금 넘는 대전은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에 비하면 신생의 대도시로 여겨져 왔다. 사실 100년이 그리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대전이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갖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근원이기도 하다.


---------------------(중약)------------------------


대덕연구단지의 초기 형성은 다소 더뎠지만, 1980년대 대전을 제2수도화한다는 중부권종합개발계획의 수립과 실행은 대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특히 1989년 개발된 둔산지구는 행정타운으로 계획돼 이후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섰으며, 기존 대전시가지와 대덕연구단지, 그리고 유성을 하나로 연결해 현재의 대전을 만들었다. 중부권종합개발계획은 한편으로는 서울, 부산, 목포에서 모여드는 국토 중심의 재정립 작업이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1970년대 말 작성된 임시 행정수도 계획이 현실적으로 추진된 결과였다. 그 일환으로 중부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청주국제공항이 개항하였으며, 군 시설과 대전현충원이 자리를 잡았다. 결과적으로 대전과 맞닿은 세종 행복도시가 조성되면서 제2수도계획은 광역 충청에서 점진적으로 실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대전의 성장은 근대적 교통수단의 발전이 원천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도, 대전에는 이를 기념할 대형 전시시설이 부재하다는 아쉬움이 크다. 10여 년 전에 국립철도박물관이 추진됐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무산됐고, 자동차박물관은 이야기조차 나온 적이 없다. 항공우주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까지 생각하면 대전은 철도와 열차, 고속도로와 자동차, 나아가 항공·우주기술까지 섭렵하는 종합적인 국립교통박물관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후보지이다. 대전역, 철도관사촌, 대전육교 등 대전의 역사를 만들어 온 다양한 스토리텔링 시설들도 적지 않다. 마침 올해는 경부선 개통 120주년이 되는 해로, 작년에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구상 28년 만에 착공하기도 했다. 대전에 국립교통박물관이 들어설 날을 기대해 본다.


출처 : 대전일보(https://www.daej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8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