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 (원생 인터뷰) 박지원 박사과정생 (한국화학연구원)

대학원: 안녕하십니까? 국가정책대학원입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지원: 안녕하세요. 현재 국가정책대학원 과학기술정책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지원입니다. 그리고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중소기업지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선생님께서는 어떠한 연구를 하고 계십니까? 최근에 발표하신 논문이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지원: 저는 중소기업과 지역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변동 분석」 논문이 한국기술혁신학회지에 게재확정되어 2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 2004년부터 5년 단위로 시행된 중장기 계획인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계획’에 대해서 텍스트분석을 통한 정책변동 현상을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지원 안에서도 정책지속과 변동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도출하였습니다.

대학원: 이 연구를 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박지원: 석사 때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소기업이 경제발전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석사과정 때 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교수님께 지도를 받으며 기업 관점이 아닌 정책적인 관점에서 중소기업의 지원방안에 대해 고민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장과 학업문제로 다양한 지역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서로 다른 도시의 모습과 산업구조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이에 중소기업 지원정책도 지역의 특성을 어떻게 반영해서 시행해야 할지 궁금증이 생겨 중소기업과 지역을 결합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연구를 진행하시는 동안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박지원: 예전에는 자료의 분석방법론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분석을 하고도 시사점과 연결하지 못해 늘 얕은 수준의 연구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도교수님이신 강태원 교수님께서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에 대해 강조하시고 늘 고민하는 자세를 지니라고 말씀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학원: 앞으로 어떠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습니까?

박지원: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변동 분석」 논문을 작성하면서 정부 차원의 정책을 분석하였습니다. 이제 정책이 어떻게 구현되는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많은 사업들이 정책(촉진계획)과 얼마나 유사한지, 지역별로 유사도에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특성에 따라 사업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하여 정책분석의 프레임을 제안해보고 싶습니다.

대학원: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지원: 제 컴퓨터의 바탕화면에 선배님들의 학위수여식 사진을 걸어두었습니다. 힘들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학위수여식에서 사진을 찍는 상상을 하며 버텨내고 있습니다. 학업과 직장을 병행하고 계신 학우님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영광스러운 그날을 상상하며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