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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National Public Policy in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모두가 꿈을 이루는 대학, 글로벌리더 양성의 요람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뉴스레터 20호] (원우 연구 소개) Artists’ Hidden Heart on Labor Income and Working Hours in South Korea
[뉴스레터 20호] (원우 연구 소개) Artists’ Hidden Heart on Labor Income and Working Hours in South Korea
작성자 국가정책대학원
조회수 87 등록일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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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와 정책연구



20호 (2025.08.)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20-03] (원우 인터뷰) 백석원 박사


대학원: 안녕하십니까? 국가정책대학원입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백석원: 안녕하세요. 저는 국가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전공 박사과정을 졸업한 백석원입니다. 현재는 충남대학교 아시아여론연구소에 재직 중입니다.


대학원: 박사님께서는 어떠한 연구를 하고 계십니까? 최근에 발표하신 논문이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백석원:  저는 문화정책과 예술인의 직업만족도를 주제로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제 학술지 Cultural Trends(SSCI, Q1)에 「Artists’ Hidden Heart on Labor Income and Working Hours in South Korea」라는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한국의 근로환경조사(KWCS)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술인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여, 노동소득, 근로시간, 자율성, 동료와의 관계가 직업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예술가들이 단순히 소득에 의해 만족도가 결정되지 않고, 오히려 창작의 자유와 몰입에서 큰 만족을 얻는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동시에 열악한 수입 구조와 승자독식적 현실로 인해 다수의 예술가들이 생계 불안을 겪고 있다는 문제도 드러냈습니다. 이번 논문은 한국 문화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술인의 현실적 모순을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국제 학술지 Cultural Trends(SSCI, Q1)에 게재된「Artists’ Hidden Heart on Labor Income and Working Hours in South Korea」논문


대학원: 이 연구를 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백석원: 최근 한국의 문화산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다수의 예술가들은 낮은 소득과 불안정한 일자리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예술 활동에 몸담으면서, “예술가들은 어떤 조건에서 일할 때 더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학문적으로 풀어내고 싶어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예술가들이 흔히 “돈보다 일이 좋아서 버틴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를 과학적 자료와 분석으로 뒷받침한 연구는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정량적 데이터와 정성적 인터뷰를 함께 활용해, 예술가들의 직업 만족을 좀 더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이 연구는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문제의식을 함께 담고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대학원: 연구를 진행하시는 동안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백석원: 예술인의 직업만족도를 연구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치나 통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예술가들의 현실은 복잡하고, 만족이나 불만족의 원인도 다양한데 이를 균형 있게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데이터를 해석하면서, “예술가들은 돈을 원하지 않는다”는 식의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큰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연구 과정에서 수차례 인터뷰를 검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과정을 통해 학문적 분석이 예술인의 삶과 정책 현실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 앞으로 어떠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습니까?


백석원: 앞으로는 예술인뿐만 아니라 교사, 공무원 등 다른 전문직과 비교해 직업의 안정성과 자율성이 직무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예술인 연구를 넘어 한국 사회의 다양한 직업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만족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직업 구조 전반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동시에 최근에는 연구 방법론의 혁신과 위험성을 주제로 ChatGPT 기반 통계분석 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성과로 「챗지피티 기반 통계분석의 한계와 위험: 오류 강건성과 조작 순응성에 관한 실험연구」 논문을 완성하였으며, 인공지능 도구가 연구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또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실험적으로 검증했습니다. 앞으로도 AI 활용 연구를 확장해, 학문적 엄밀성과 현장의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연구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대학원: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백석원: 논문을 준비하다 보면 계획대로 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연구 과정에서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과를 빨리 내는 것이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 본인이 정말 궁금한 질문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문적 글쓰기는 혼자의 힘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토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연구가 점차 다듬어지고 완성됩니다. 학우 여러분도 각자의 연구가 지닌 의미를 믿고 꾸준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연구를 통해 사회와 학문에 작게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구하신다면, 과정 자체가 값진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