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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National Public Policy in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모두가 꿈을 이루는 대학, 글로벌리더 양성의 요람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뉴스레터 19호] (원우 연구 소개2)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과학문화 이슈 분석
[뉴스레터 19호] (원우 연구 소개2)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과학문화 이슈 분석
작성자 국가정책대학원
조회수 43 등록일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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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보와 정책연구



19호 (2025.06.)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19-03] (원우 인터뷰) 조은서 석사졸업생


대학원: 안녕하십니까? 국가정책대학원입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은서: 안녕하세요, 국가정책대학원에서 과학기술정책을 전공한 조은서입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관심 분야는 과학문화, 이공계 인재양성 정책 등입니다.


대학원: 선생님께서는 어떠한 연구를 하고 계십니까? 최근에 발표하신 논문이 있다면 간단하게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은서: 이번 4월, 「토픽모델링을 활용한 과학문화 이슈 분석: 과학기술기본계획 시기별 뉴스 데이터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기술혁신학회에 게재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과학문화’에 대한 공통된 정의나 사회적 합의가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저는 과학문화의 중요한 수용 주체인 ‘대중’의 담론을 분석하기 위해, 1차부터 4차까지 과학기술기본계획이 시행된 지난 20년간의 뉴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토픽모델링 기법을 적용하여 주요 키워드와 이슈를 도출했습니다.

분석 결과, 각 시기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방향과 과학문화 관련 담론이 일정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과학문화 정책의 흐름과 향후 정책수립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과학문화 담론을 계량적으로 분석한 시도라는 점에서,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 이 연구를 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조은서: 공공기관 인턴으로 근무하며 과학문화 사업의 운영과 관리를 지원한 경험이 이 연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전국 각지의 과학문화 강연이나 참여형 과학교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과학을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이 얽힌 ‘추억의 매개체’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과학이 미래세대에게 단순한 진로 선택지를 넘어, 다변화된 사회에서 적응하고 가능성을 탐색해 나가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과학문화정책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과학문화 관련 주요 이슈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해외 사례 중심이 아닌, 국내 사회의 실제 담론을 반영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뉴스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연구를 진행하시는 동안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조은서: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연구 목적에 적합한 방법론을 선정하고, 그에 맞는 분석을 수행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과학문화정책의 중장기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지만, 대중의 인식 변화와 참여동기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자료가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결국 뉴스 데이터가 사회 전반의 담론을 반영하는 가장 적절한 매체라고 판단하여 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정제하고, 거기서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토픽모델링 기법을 처음 다뤄보는 입장이라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기술적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부딪히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점점 분석의 재미를 느꼈고, 최종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을 때는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과정 자체가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대학원: 앞으로 어떠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습니까?


조은서: 저는 과학기술정책을 전공하면서 '과연 현재의 연구자들이 미래 세대에게도 이 직업을 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주변 연구자들 중에는 본인은 평생 연구자로 일하고 있음에도, 정작 자녀에게는 안정적인 다른 진로, 예를 들어 의대나 공무원을 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현상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인지, 아니면 과학기술 직업 전반에 내재된 구조적인 문제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조직문화, 직업 효능감, 일-가정 양립 등의 요소가 다음 세대의 진로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해 보면, 과학기술 인재 양성 정책이 보다 현실적인 기반 위에서 설계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원: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은서: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해서 조언이라기보다는 같이 고민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논문은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기보다, 작게라도 계속 손을 대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막힐 땐 꼭 주변에 이야기 나눠보세요. 저도 그게 제일 큰 힘이 됐어요. 모두 각자의 속도로 잘 해내실 거라 믿고,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